스토리 인터뷰
Q1. 부산 유학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 한국 유학을 준비할 때 저는 부산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대학 정보를 찾기 위해 SNS를 보다가, 우연히 부산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베트남 학생의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상에는 화려한 장면보다는 공부 팁, 학교 풍경, 부산의 여러 장소들이 담겨 있었고, 저는 그 영상을 통해 부산에 대해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학교와 도시를 더 알아보게 되었고, 바다를 좋아하는 저의 성향과 자유롭고 따뜻한 도시 분위기에 매력을 느껴 부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2. 부산에서의 학교생활은 어떤가요?
저는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속해 있습니다. 학과 대부분은 한국인이고 나이가 많은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저는 원래 일하는 스타일이 빨리빨리 하고 팀원들에게 조금 독하게 대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아무래도 한국어는 저의 세 번째 언어이다 보니까 저 스스로 답답하고 바보인가 싶은 순간이 많습니다. 그때 교수님, 같이 수업을 듣는 선생님들 그리고 동아리 친구들의 격려 덕분에 자신감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따뜻한 태도를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아, 부산 사람들은 원래 이렇게 따뜻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3. 부산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의 프로그램은 모두 진심으로 재미있었고 좋은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산에서 사는 동안 부산의 문화, 역사, 사람까지 다 알고 싶었는데,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의 프로그램을 통해 바로 그런 것들을 많이 알게 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허니문 페이스”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에게 부산은 친절하고 따뜻한 도시입니다.
Q4. 부산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저는 부산에서 생활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부산에서 생활하면서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가능하다면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나 유학생들이 운영하는 핫라인이나 웹사이트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을 구하는 방법이나 건강보험료 납부, 병원 이용, 아르바이트 구하기, 행정기관과 소통하는 방법처럼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필요한 문제에 대해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궁금한 점이 있으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의 고객센터에 직접 연락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에 처음 온 학생들은 어떤 문제를 어디에 문의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그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자신의 모국어로 편하게 질문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부산에서 생활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5. 예비 유학생에게 한마디!
부산글로벌도시재단에는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이 있는데, 제가 추천한다면 무료 한국어 강좌와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무료 한국어 강좌는 무료인데도 수업의 질이 좋아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포터즈 프로그램은 부산을 가장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아, 나는 단순히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만이 아니라, 이곳과 실제로 어떤 연결을 맺고 있고, 이곳에 조금씩 속해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6. 부산에서 앞으로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나요?
졸업 후에는 부산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베트남에서 일했던 것처럼 문화, 영화, 책과 관련된 콘텐츠를 다루는 분야에서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부산의 문화를 베트남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반대로 베트남의 문화와 영화, 책 등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출판으로 이어지게 하여 한국 관객들에게 알리는 일도 해보고 싶습니다.